석회유황합제 제조 과정
2010-03-21 18:57:25
동계살포의 필요성
각종 과수의 병해충은 대부분 나무 껍질 틈이나 가지, 낙엽등에 침입하여 숨어서 겨울을 난다. 봄철 기운이 올라옴에 따라 잎과 꽃눈이 터져 개화가 한창 진행될 때가 되면 병해충의 발생도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개화기간 중 약제살포는 약해와 화분매개 곤충의 보호를 위해 피해야 한다. 따라서 개화전까지 병해충의 밀도를 줄일 필요가 있으며 이때 과원의 병해충 밀도를 줄여 놓으면 1년내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동계 약제 살포시기는 늦을수록 방제효과가 높으나 기존 기계유제는 약해의 위험이 따르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주요활동 병해충
1.병해
흑성.적성.탄저.세균성 구멍.반점 낙엽.흑반.연부. 더뎅이.갈반.궤양.노균.힌가루.오갈.점무늬병
2.충해
진딧물류.깍지벌레류.응애류.나방류의 알
준비물
먼저 끓여할 솥을 준비해야 된다.
오랜 세월동안 준비한 아주 귀한 물건이다. 3년여 동안 모아 놓은 고물과 바꾼 것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0만원은 족히 된다고 한다. 500리터 크기에 해당하는 스텐레스 둥근 통이다. 문짝을 지탱해 주는 경첩도 스텐레스 재질이다. 500린터 용량이므로 그 절반에 해당하는 240리터 물을 넣고 장작에 불을 짚힌다. 240리터 물이면 유황 2포를 끓일 수 있는 양이다.
준비한 유황과 석회로 석회는 순도 95% 이상 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끓이고 있던 물을 적당량 고무다라에 받는다. 이 물에 유황 1포(25kg)를 붙는다.
전착제 500ml 반정도를 부어서 섞는다. 전착제를 부으면 보다 쉽게 혼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갱이가 거의 없을 정도 잘 혼합해서 끓이고 있는 솥에 넣는다.
주종원씨가 전착제 반병을 붙기 위해서 세심히 살피고 있다. 그냥 대충 부으면 되련만........
시연해 보여주고 있는 분은 우리 동문인 주종원씨, 오늘 불을 짚히랴, 유황을 혼합하랴 여간 힘든 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도맡다 해 주고 있다. 장래 우리 동문을 위해서 많은 일을 행할 분으로 점 찍어 놓은 상태^&^, 웃기시지 말라고;;;;;;;;;;;
유황을 넣고 불 온도를 높여서 끓인다. 끓게 되면 이제부터는 불을 서서히 줄인 후 석회를 조금씩 넣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석회를 조금씩 넣어야 된다. 듬뿍 붓게 되면 석회가 소화하면서 유황이 넘치기게 된다. 석회를 넣을 때는 쉬지 않고 계속 저어 주어야 넘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앞으로 1시간여 동안 젓갈색화가 될 때까지 열심히 열심히 불을 때면 된다. 불을 짚힌지 2시간여 정도 되면 진한 젓갈색의 질 좋은 제품이 생산 된다. 240리터 물에 유황 2포대, 석회 1포대를 2시간여 정도 불을 짚혀서 나온 결정체 "석회유황합제"는 보메 26도, 20리터 9통이 만들어 졌다.
지금 보고 있는 이 제품은 우리 동문인 김태진씨 소유가 된 것이다. 다함께 수고한 대가이다.
사용방법
보메 5도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되는 데 희석할 때는 잘 저어가면서 보메 5도로 맞추면 된다.
사용시기
남원지역 보통 3월 23일 전후 하루 이틀이 적기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을 것 같다.
석회보르도액 살포시기를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의사항
1) 원액은 절대 나무 뿌리에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뿌리에 석회유황합제가 닿게 되면 뿌리가 썩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약액이 손에 묻으면 하얗게 백화현상이 일어나므로 손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하고 되도록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일단 사용시 오랫동안 유황 냄새가 나므로 방문을 열어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4) 사용하고 남은 약은 마개를 꼭 막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뒤 직사 광선을 피할수 있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고 약액이 굳었을 경우 따뜻한 물로 녹여 사용한다.
우리 동문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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